명절을 앞두고 들뜬 맘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과 마음을 준비 할 때,

한통의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검찰청 경주지청에서 추석명절 돌아봐 드릴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은 없는지 추천해 달라고 하시며 말을 걸어 와 주셨습니다.

마침, 떠오르는 어르신이 있어 간단한 내용을 적어 보내드렸더니, 돕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검찰청 경주지청에 추천하여 드린 어르신은 어린 시절부터 소아마비를 앓으면서도 열심히 생활하시며, 홀로 손자 하나를 키워 오시다. 올 겨울 눈길에 미끄러져 성한 다리마저 못쓰시게 되면서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던 폐지수집도, 간단한 텃밭 가꾸는 일조차도 하지 못하게 되셨습니다. 부양을 받지 못하면서도 기초생활수급자격 조차 받을 수 없어, 살길이 막막하기만 하던 어르신께 이번 추석은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막막함에 눈만 마주쳐도 눈물바람이시던 어르신이, 센터의 도움을 받으시며, 많이 밝아 지셨는데 이번엔 검찰청에서까지 정성을 모아 주셔서 이제는 눈물을 거두어야겠다고 하시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장(홍순보)님외 직원분들께서 모아주신 정성으로 금일봉, 쌀20kg, 라면1박스, 그 외 참기름과 식용유 등.. 알뜰하게도 챙겨주셔서, 서글프고 쓸쓸할 것만 같았던 어르신의 추석명절이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르신의 눈물기 없는 밝은 얼굴을 보는 것으로, 센터도 큰 보람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앞으로도, 우리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전해주실 분들이 계신다면 언제나 따뜻한 좋은 통로가 되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