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같은 인생 나들이 P/G

- 일시 : 2023. 7. 14.(금)

- 내용 : 소풍같은 인생 나들이 P/G

- 수행인력 : 사회복지사 3명, 요양보호사 1명, 사회복지현장실습생 2명

- 대상 : 재가대상자 10명, 맞춤대상자 6명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실외 활동이 취약한 날씨 탓에 쾌적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장소를 선정하였습니다.

고등어 조림과 갈치 조림으로 구성된 점심 식사 메뉴로 든든하게 드시고, 오랜만에 외식을 한 어르신들께서는 만족스러운 점심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점심 식사 후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박물관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각자 음료를 주문 후 차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방문에 맞춰 음악감상실 내 트로트 영상을 상영해 주어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셨습니다.

카페에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사전 신청한 해설프로그램과 함께 박물관 관람을 위해 전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100년의 역사가 전시된 공간을 보고, 직접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듣고 싶어 하시는 음악을 틀어주셔서 음악을 감상하고,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셨습니다. 구슬픈 음악이 나오면 함께 감정에 젖어 들기도 하고, 신나는 음악이 나올 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흥을 돋우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어르신들께서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 제목을 신청하시어 더욱 높은 만족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 탓에 최근 기분이 처지기 십상이었는데, 오랜만에 춤을 추고 즐기며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층에 마련된 오디오 100년사관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2층 한국대중음악 100년사관으로 이동해 전시된 대중가요 레코드와 실제 무대의상 등을 감상하였습니다. 1910년대부터 근 100년의 음악 역사를 보며 어르신들께서는 옛 추억을 많이 떠올리셨습니다. 같은 세월을 함께 보내온 어르신들께서는 같은 공감대로 더욱 정서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습니다.

감상을 마치고 내려오며 어르신들께서는 “집에서만 시간 보내다가 이렇게 밖으로 나오니까 좋네. 나도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댁으로 돌아가는 동안 오늘 하루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참여 어르신들께서는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수행인력들에게 좋은 시간을 마련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 것 같아 어르신들만큼이나 만족스러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장마로 인해 어르신들께서는 바깥 활동을 나가지 못해 더욱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차량지원을 비롯한 나들이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정서적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하루인 것 같습니다.

옛 추억에 젖어 들며 청춘이던 시절을 떠올리는 어르신들께서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 항상 웃음 가득한 일상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